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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어쩌나…민주, '사퇴론' 확산에 고심

<앵커>

민주통합당이 막말 파문에 휩싸인 나꼼수 출신 김용민 후보에 대해, 자진 사퇴를 권고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방치하다간 선거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를 향해 닷새째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상일/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양심과 수치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후보직에서 물러나 국민에게 엎드려 빌어야 합니다.]

한국 장로 총연합회 등 7개 종교 단체도 민주통합당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통합당과 진보 진영 내부에서도 사퇴론과 옹호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이용득 최고위원은 조직을 위해 죽을 때 죽어야 한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고,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는 본인의 선택에 맡기는 게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7일) 금식 기도를 하며 유세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출마 강행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김 후보의 사퇴를 권고하는 방안을 놓고 지도부가 논의를 거듭하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출마 강행을 방치하다간 다른 지역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해 선거를 망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당내에서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후보를 압박해 사퇴시킬 경우 김 후보가 진행하는 '나꼼수'의 팬등 젊은층이 이탈할 가능성도 우려돼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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