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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도 한류…외국인 관광객들 '우르르'

<앵커>

K-POP 열풍에 이어 최근에는 우리 뮤지컬이 외국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공연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우리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념품 판매대 앞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싱가폴 등 국적도 다양합니다.

유명 관광명소를 방불케하는 이곳은 뮤지컬이 공연되는 극장.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등 아이돌 가수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스기야마 유코/일본인 관객 : 슈퍼주니어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번에 뮤지컬에 도전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한국 뮤지컬을 보게 됐습니다.]

객석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 관객들이 차지했고, 우리말로 된 노래와 대사는 일본어 자막으로 이해합니다.

[규현/슈퍼주니어 : 중화권 팬분들이나 일본, 태국, 싱카포르 수많은 동남아 팬분들과, 요즘에는 유럽팬분들까지 항상 이렇게 와주셨었는데, 이번에도 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한류' 열풍에 힘입어 올해는 우리 뮤지컬 9편이 일본 시장에 진출합니다.

이 가운데는 최근 개막한 뮤지컬 '파리의 연인'을 비롯해 순수 국내 창작극만 무려 6편이 포함됐습니다.

일본 뮤지컬 시장은 관객이 한국보다 3배 이상 많은데다 평균 티켓 가격도 2배 높아 국내 뮤지컬 제작자들에겐 매력적인 무대입니다.

[방원식 부장/CJ E&M 공연투자팀 : 일본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창작에 대해서 뒤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고요, 창조적 열망이 한국보다 더 세지 않나 싶고요. 컨텐츠가 많다는 게 일단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한류 스타를 앞세운 K-POP 공연에 이어 소극장에서 탄탄히 입지를 다진 창작뮤지컬도 아시아 시장을 넘어 세계 무대로 활발히 진출하는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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