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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주권만 있으면 총기 소지…매년 3만 명 사망

<앵커>

총기 난사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는 누구나 총기를 구입해 소지할 수 있습니다.

총기 소유가 합법화 돼있기 때문인데요,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워싱턴DC 근교의 총기판매점입니다.

3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의 각종 총기들이 전시돼 있는 판매점에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총기판매점 직원 : 미국수정헌법 2조에 총기 소유권이 보장돼 있습니다. 미국 어디서든 총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영주권만 있으면 별 문제 없이 총기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총기판매점 직원 : 8일 정도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치고 나면 구입한 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몇 해 전에 워싱턴DC와 시카고 시당국이 총기소유 규제법안을 만들기도 했지만, 연방대법원의 위헌판결로 무산됐습니다.

회원수 400만 명을 자랑하는 미국총기협회는 막강한 로비력을 활용해 총기소유 합법화를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내 총기수는 무려 2억 3000만 정으로 추산되고, 매년 총기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3만 명이 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초강력 총기규제법안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올해 미국내 총기판매가 그 어느 해보다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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