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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전화마케팅, 수익률 '뻥튀기' 판매 제동

<앵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면서 이 보험 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 가끔 받으시죠. 카드사들의 이런 전화 마케팅이 기대 수익률을 지나치게 과장한 것으로 드러나서 금융 당국이 제재에 나섰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카드사가 연금저축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입니다.

[A 카드사 보험판매원 : 삼성의 수익금인 배당금을 일년에 한 번씩 매년 보너스로 지급 받으신다는 내용입니다.]

마치 삼성그룹 계열사의 배당금을 매년 받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과 다른데다, 실제 1.5%에서 2.5% 수준인 보장 이자도 부풀려 설명합니다.

[소득공제도 받으시면서 은행권보다 월등히 높은 5.2% 금리에 복리이자 아시죠? 저축하시는 원금의 2∼3배 넘는 이자가 고객님 앞으로 확보되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금리같은 기본적인 핵심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것은 제재 대상인 불완전 판매에 해당됩니다.

실제 이 카드사에서만 이런 식의 수익률 뻥튀기 판매로 1년새 보험판매원 101명이 경고를 받았고, 17명이 영업정지 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전화마케팅 민원이 급증하자 카드사들이 표준 상품설명 대본을 만들어 승인받도록 했습니다.

[이준수/금감원 여신전문감독국 팀장 : 카드 상품의 장점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어떤 이용에 따른 전제조건이 잇따라야 할지, 이런 내용들을 같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화를 걸 때에는 고객 개인정보를 알게 된 경위부터 설명하되, 거절하면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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