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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눈물의 은퇴…사업가 변신 안한다

<앵커>

타이거즈에 맏형,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가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33년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그라운드와 눈물로 작별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범 : 안녕하십니까. KIA 타이거즈의 이종범입니다. 이제 제 이름을 뒤로 선수라는 말을 붙이지 못하게 됐음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습니다.]

유니폼을 벗는 순간까지, 이종범은 '타이거즈의 심장'이었습니다.

[팀에서 저에게 더 이상은 할 몫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이제는 마음을 먹어야지 해서 은퇴를 택한 것이었습니다.]

후배들에게 폐가 된다며 은퇴 경기도 사양했습니다.

[은퇴 경기라는 것이 의미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차라리 경기에 집중을 할 수 있는….]

33년 동안 그라운드에 쌓였던 추억도 곱씹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팔꿈치 부상, 일본에 가서. 그리고 한국 돌아와서 얼굴 부상, 일본과 4강전에서 마지막 2루타를 치고 손을 들고 하는 장면들이 지금 제 뇌를 스쳐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떠올리자 끝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사랑스러운 집사람이랑 아들, 딸이 있었기 때문에….]

이종범은 향후 진로에 대해 최근 보도된 '사업가 변신설'을 일축하며 야구계를 떠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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