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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찢어지고, 날아가고…전국이 '휘청'

<앵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장면처럼 대형 태풍 때나 겪을 법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명피해도 확인됐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전국 상황 종합했습니다.



<기자>

컨테이너가 거센 바람에 날려 옆 차선의 차량을 덮쳤습니다.

부산 광안 대교에선 종일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1시간 간격으로 컨테이너가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또 할인점의 외벽이 주택가를 덮쳐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초등학교 담장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봉기/부산 연산동 : '쾅' 소리가 나서 나오니까 물탱크, 기름탱크, 장독이 다 깨져 있고… 사람이 있었으면 죽었죠.]

부산 시내 곳곳에서 바람에 떨어진 간판이 행인을 덮쳤고, 아시아드 주경기장 지붕은 바람을 견디지 못해 갈래갈래 찢어졌습니다.

전북에선 양곡창고의 지붕이 날아가며 고압선을 끊고 인근 주택과 차량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부안군 위도에선 정박해 있던 예인선이 강풍에 밀려 150t급 기계 선과 충돌해 좌초하기도 했습니다.

대구 도심의 한 공사현장에선 10m 높이의 안전 차단막이 넘어지며, 한때 주변 차량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농가의 비닐하우스 피해도 막심했습니다.

충남 서천에선 강풍에 흔들리는 비닐하우스를 고정하려던 농민 69살 고 모 씨가 배수로에 떨어져 숨졌으며, 고령과 성주, 논산, 군산 등에서 비닐하우스 수백 동이 파손돼 농민들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KNN), 김양호(JTV), 고대승(TBC),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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