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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외국민 투표 실투표율 2.5%…보완책 시급

<앵커>

헌정 사상 처음 실시된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마감됐습니다. 투표율이 2.5%에 그쳤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DC의 재외국민 투표소.

투표 마지막 날이지만 유권자들의 발길은 뜸합니다.
 
[송철/미국 메릴랜드 교민 : 제가 사는 곳에서 한 시간가량 이렇게 와야 해서 그게 좀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중앙선거 관리위원회는 투표 마감결과 재외선거인 등록자 12만3000여 명 가운데 5만6000여 명이 투표해 4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18대 총선의 46.1%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투표율입니다.

재외국민 유권자가 223만여 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 투표율은 겨우 2.5%에 불과합니다.

선거인 등록을 위해 한 번, 또 투표를 위해 다시 한 번 멀리 떨어진 공관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낮은 투표율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임치관/재일동포 : 다음 대통령 선거 때는 간소화 좀 시켜서 여러 사람이 참가할 수 있도록….]

영주권자는 비례대표 선거만 할 수 있게 한 것도 관심도를 낮게 했습니다.

이번 재외국민 선거에 든 비용은 모두 293억 원.

재외국민 한 명이 투표하는데 50만 원 이상이 소요된 셈입니다.

따라서 참정권 확대라는 당초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우편 등록 도입과 투표소 증설 등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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