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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몹쓸짓' 길가던 여성을…

<앵커>

최근 오토바이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길가에 잠깐 서있는 여성을 추행하거나 전화 빌리는 척 하다가 비싼 스마트폰 갖고 도망가 버리기도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면목동의 한 주택가.

검은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여성이 걸어오는 것을 보고 속도를 줄입니다.

여성과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재빨리 신체를 만지고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3시간 뒤 버스를 기다리는 또 다른 여성을 추행했습니다.

[박 모 씨/피해자 : 뒤에서 잠깐 멈춘 사이에 엉덩이를 만지고…검은색 헬멧 쓰고 있었어요. 그 사람에 대해서 볼 수 있었던 건 하나도 없었죠.]

이런 골판지와 테이프를 가지고 다니다 범행을 하기 직전 이렇게 번호판을 가렸습니다.

21살 이 모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지난달 말부터 불과 일주일만에 모두 23명의 여성들을 추행했습니다.

[정채민/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을 저질렀을 때 피해자 반응이 깜짝 놀라는 그런 모습에 쾌감을 느꼈다고.]

서울 성북경찰서 등 8개 경찰서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스마트폰 절도범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전화 한 통만 쓰겠다"며 스마트폰을 빌린 뒤 그대로 달아났는데, 지난 한 달간 확인된 피해자만 15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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