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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방화벽' 합의…구제기금 일시적 증액

<앵커>

유로존 17개국이 구제금융 대출 한도를 8000억 유로 규모로 늘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증액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과 유로안정화기구 기금 등을 모두 합쳐 총 8020억 유로의 위기 진화 '방화벽'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 2000억 유로와 내년 7월 출범하는 유로안정화기구의 5000억 유로가 기본입니다.

여기에 그리스 등에 대해 EU가 기존에 약속한 자금 등 1020억 유로까지 더했습니다.

[보르그/스웨덴 재무장관 : 이 합의안이 스페인 정부의 긴축안 등과 합해지면, 위기 우려를 잠재우는데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합의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이 존속하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입니다.

게다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는 스페인 등 유로존 핵심 국가들의 위기에 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와 프랑스가 대출 한도를 총 9400억 유로로 늘릴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OECD 역시 대출 한도가 최소 1조 유로는 넘어야 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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