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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내일 보궐선거…수치 여사 출마 주목

<앵커>

미얀마에선 민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수치 여사도 출마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어제(30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자택에서 사상 첫 외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수치 여사는 이번 선거가 각종 부정행위로 얼룩졌다며 미얀마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유세기간 동안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웅산 수치/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었지만, 국민들이 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국회의원들의 내각 진출로 공석이 된 45개 선거구에서 진행되는 이번 보궐선거에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44명의 후보자를 냈습니다.

수치 여사 자신도 옛 수도 양곤의 빈민층 지역인 카우무에 출마했습니다.

지난 1988년 이후 15년간 구금생활을 해 온 수치 여사는 당선될 경우 22년 만에 처음으로 제도권 정치에 진출합니다.

[산산민/NLD(민주주의 민족동맹)지지자 :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반드시 수치와 NLD가 이길 수 있길 바랍니다.]

수십년 간의 군부 통치를 끝낸 미얀마가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민주개혁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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