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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룸살롱 황제' 유착 혐의 경찰 4명 체포

<앵커>

검찰이 서울 강남에서 대형 성매매 업소 10여 곳을 운영했던 이른바 '룸살롱 황제'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경찰관 4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30일) 오전 현직 경찰관 이 모 경위 등 4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 모 경위 등은 이른바 강남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 모 씨로부터 단속정보 제공 등의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강남 지역 경찰서 소속인데, 현재는 정부 부처에 파견 근무 중입니다.

검찰은 오늘 이들이 근무하는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른바 '강남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씨는 지난해 구속됐는데,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 씨가 구속되기 전 경찰관 63명이 이 씨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이 가운데 39명이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현직 경찰 간부가 구치소에서 이 씨를 면회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7월부터 이 씨와 접촉해 유흥업소와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을 수사해왔습니다.

검찰은 체포한 경찰관 4명에 대해 조만간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로 하는 한편, 이 씨에게 금품을 받은 경찰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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