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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통해 승률조작 벌인 강원랜드 직원 영장

<앵커>

강원랜드 몰래카메라 사건에 연루된 내부 직원 2명에 대해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도박장 안에 카메라가 3년 동안 설치돼 있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몰래 카메라가 설치됐던 곳은 강원랜드내 바카라 게임장이었습니다.

바카라는 박스에 담긴 카드를 4장에서 6장까지 차례로 꺼내 승부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카드 1~2장만 미리 알아도 승률을 크게 올릴 수 있습니다.

경찰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카드박스를 들여놓은 혐의로 강원랜드 직원 황 모 씨와 김 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직원 2명은 지난 2009년부터 카메라를 설치하는 대가로 각각 수천만 원씩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돈을 주고 이들을 끌어들인 혐의로 57살 이 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3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몰래카메라를 활용해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수십억 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카드 박스 2개에 대한 정밀 감정에 착수했습니다.

강원랜드는 파문이 확산되자 본부장과 임원 등 이사 9명의 사직서를 받았습니다.

[이경우/강원랜드 홍보팀장 :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카지노 운영 시스템을 점검을 하고요, 사고와 관련해서는 장비. 기기, 사람까지 포함해서 제로 베이스에서 모든 문제점을 점검하고….]

경찰은 삭제된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기록을 복원해 추가연루자가 있는지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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