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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폭발, 가까운 이야기…우주날씨 예보한다

<앵커>

태양표면에서 폭발에 일어났다. 이런 뉴스 요즘 들어 자주 보시죠. 먼 우주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이게 우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상청이 그래서 다음 달부터 우주 날씨도 예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표면에서 섭씨 2천만 도에 이르는 화염이 격렬하게 솟아오릅니다.

플레어라고 부르는 강력한 태양폭발 현상입니다.

수소폭탄 수천만 개의 위력으로, 폭발과 함께 방출된 막대한 양의 고에너지 입자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지구에 접근합니다.

지구에 도달한 고에너지 입자는 지구 자기장의 모양을 일그러뜨리고, 극지방의 하늘을 총천연색으로 물들이는 오로라를 만듭니다.

하지만 태양폭발은 인공위성이나 송전설비, 정밀 전자기기를 망가뜨릴 수 있고, 극지방을 통과하는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들은 대량의 방사선에 노출됩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다음 달 1일부터 태양폭발에 대비한 우주기상 예보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두 번 태양활동 정보를 제공하고, 강력한 폭발이 발생할 경우 주의보와 경보를 내립니다.

[김정식/국가기상위성센터 기상사무관 : 내년에 태양활동 극대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있을 우주기상 재난에 더욱더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5년 뒤에는 태양활동을 독자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위성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오는 2017년 우주기상 탑재체를 실은 두 번째 정지궤도 위성이 발사되면 한층 더 상세한 관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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