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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 식량지원 중단"…北 압박카드

<앵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중단한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포기를 압박하는 카드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불신을 강력히 표현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은 북미 합의를 지킬 뜻이 없다는 것이며 따라서 대북 식량지원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라보이/미국국방부 아태차관보 대행 :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이유는 북한이 합의를 지킬 것이라는 확신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예고됐던 조치이기는 하지만 고위 당국자가 직접 의회에서 식량 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은 북한에 대해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북한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CNN이 최근 입수한 북한 동창리 기지의 위성 사진에서는 발사대를 조립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 크레인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도쿄 신문은 북한이 이미 로켓에 액체 연료 주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보도라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아직까지 로켓을 발사대에 세우지 않은데다 연료 주입은 통상 발사 4,5일 전에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광명성 2호의 연료 주입이 끝난 바로 다음날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일본의 반응은 대단히 민감합니다.

언론들은 경쟁적으로 속보를 내놓고 있고 수도 도쿄에도 요격용 미사일이 곧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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