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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접어들며 위험 급증…등반 사고 주의

<앵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넘어갈 때, 바로 요즘 등산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겨우내 얼었던 돌덩이가 녹으면서 낙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25일), 부산 금정산에서 등산객 2명이 발목과 무릎을 다쳐 소방 헬리콥터로 후송됐습니다.

3, 4월에 발생하는 등반 사고 가운데 41%가 미끄럼 사고입니다.

날씨가 포근하다 해도 산에는 그늘진 곳이 많아 곳곳에 얼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길봉/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 : 초기 지열이 생겨서 가지고 안에서부터 녹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눈이 얼음판으로 변하는 거죠.]

방심하고 산을 찾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황해석/부산시 괘법동 : 따뜻한 봄에 산책 겸 나왔는데, 막상 와보니 눈도 많고 굉장히 많이 미끄러워서 장비를 좀 챙겨 왔어야 되지 않나, 실수한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 요원들이 밧줄에 의지한 채 절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낙석사고를 막기 위해 큰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돌 조각들을 계곡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손형일/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 : 바위에 얼어 있던 얼음이 녹으면서 바위틈이 갈라져서 낙석이 생깁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하중의 힘 때문에 아무리 작은 돌이라도 사람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 가급적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 것과 함께 산 정상의 기온이 매우 낮은 만큼 옷을 여러 겹 껴입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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