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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폐막…'서울 코뮈니케' 발표

내년 말까지 핵물질 추가 감축 목표 제시

<앵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핵물질 감축을 골간으로 하는 공동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서울 코뮈니케, 즉 정상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우선 2년 전 워싱턴 회의 이후 각국이 모두 141톤의 핵물질 감축을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 72.5톤과 플루토늄 68톤으로 핵무기 2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핵 테러 방지에 가장 중요한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감축과 관련한 성과입니다. 이번 정상회의 성과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상들은 내년 말까지 각국이 핵물질 추가 감축 목표를 자발적으로 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핵물질 탈취 같은 테러 시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핵물질방호협약이 2014년까지 발효되도록 비준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1차 선언문이 말 그대로 선언적 의미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합의 이행시한을 제시해 실천력을 높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하는 정치적 합의인 만큼, 실행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상들은 2년 뒤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3차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핵안보 공약에 대한 '성과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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