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기대수명 69.3세…남한보다 10년 짧아"

<앵커>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이 남한보다 10년 이상 짧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도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기준 북한 인구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69.3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남한의 1985년 수준으로 같은 2008년 남한의 평균 기대수명 80.1세보다 10년 이상 짧습니다.

큰 병 없이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은 북한 58세, 남한 71세로 더 차이가 컸습니다.

임신·분만으로 사망하는 모성사망률은 북한이 10만 명당 77.2명으로, 남한보다 5배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북한의 영아사망률도 출생 1000명당 19.3명으로 남한의 3.5명보다 5배 정도 높았으며, 5세 미만 아동사망률도 역시 남한의 5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남북한 건강수준의 격차는 열악한 북한의 보건환경 때문이라고 보건사회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그 근거로 북한의 결핵 발병률과 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남한보다 크게 높은 점을 꼽았습니다.

또 북한의 모성사망률과 영아사망률이 15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아 전반적인 보건수준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