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콩 행정장관에 렁춘잉…중국 영향력 커질듯

<앵커>

홍콩 행정수반에 렁춘잉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친중국 후보입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실시된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렁춘잉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 1200명의 과반수인 689표를 얻어 제4대 행정장관에 당선됐습니다.

[렁춘잉/홍콩 행정장관 당선자 : 1200명의 선거인단뿐 아니라 모든 홍콩주민에게도 책임을 다하도록 후보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렁 당선자는 중국 정부의 정식 임명을 받아 오는 7월부터 5년 동안 홍콩의 행정수반이자 최고책임자인 행정장관으로 일하게 됩니다.

올해 58살인 렁 당선자는 가난한 경찰의 아들로 태어나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홍콩정부 자문기구인 행정회의 의장을 지냈습니다.

렁 당선자는 평소 타이완 독립에 반대하고, 홍콩이 중국 정책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친중국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렁 후보의 당선으로 홍콩과 중국 간의 관계는 더욱 밀접해지고 중국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지나친 눈치보기로 홍콩 내 정치와 언론 자유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