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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으로 물든 남녘…꽃축제에 나들이객 '북적'

<앵커>

서울이 이렇게 쌀쌀해도 남쪽에는 벌써 봄이 왔습니다. 오늘(24일)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월 삼짇날이죠. 남녘에서 열린 꽃축제에 수만 명이 몰렸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흐드러지게 핀 노란 유채꽃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냅니다.

가지 곳곳 활짝 핀 붉은 동백꽃과 수줍은 듯 봉오리를 맺은 목련.

메말랐던 가지에 촘촘히 내려앉은 매화까지, 봄비 머금고 피어난 꽃과 함께 봄이 왔습니다.

꽃샘추위로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1~2주 늦어진 올해, 매화 축제가 한창인 광양에는 8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김효은/대구 만촌동 : 아직 다 피진 않았는데 너무 예쁘고 너무 향기도 좋아요. 많이 놀러오세요.]

아직도 쌀쌀한 날씨에 두툼한 외투로 무장했지만, 앙상했던 가지를 화사하게 수놓은 꽃 옆에 서서 환하게 핀 미소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경남 지방의 첫 봄꽃 축제로 오늘부터 시작된 원동 매화축제와 전남 구례 산수유 축제에도 나들이객 수천 명이 몰려 뒤늦게 찾아온 봄꽃을 즐겼습니다.

[서수빈/부산 부민동 : 저희는 매년 봄이 되면 여기를 찾는데요, 오늘 날씨도 좋고 아이들 데리고 봄나들이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꽃도 좋고요.]

다음 주말에는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막을 올리는 등 봄을 본격적으로 열게 될 꽃축제의 계절이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정경문, 정규혁, 김학일(KBC),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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