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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2명 "애플의 비열한 짓 못 참겠다" 소송

<앵커>

미국의 애플이 '짝퉁천국'인 중국에서 잇따라 지적재산권 소송을 당하고 있습니다. 중국 작가들의 책을 무단으로 내려받게 했다는 건데, 애플은 이미 '아이패드'라는 이름도 중국에선 못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플의 온라인 서점입니다.

아이폰 등으로 책을 내려받아 읽을 수 있는데, 특히 중국 작가들의 작품 중엔 무료가 많습니다.

[쑹환/아이폰 이용자 : 무료면 그냥 내려받습니다. 저작권 관련해선 별로 신경을 안 써요.]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작품이 무단으로 나도는 걸, 애플 측에 허락한 중국 작가는 많지 않습니다.

지난 1월부터 애플 측에 불만을 제기해오던, 중국 작가 22명이 결국 집단 소송을 냈습니다.

자신들의 작품 95편이 무단으로 배포되고 있다며, 우리 돈 90억 원 규모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쟝핑/중국작가연맹 부회장 : 애플은 우리에게 알리지도 않고 작품을 온라인에 올려 판매하고 수익을 챙겼어요. 비열한 짓입니다.]

이에 대해 애플측은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는 원론적인 반응 이상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놓고도 중국 기업과 분쟁 중인 애플은 1심 재판에서 패해, 중국 내에서 '아이패드'란 상표를 더 이상 쓰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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