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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살리기 나선 전통시장…이젠 뭉쳐야 산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게 바로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입니다. 지난해 판매액이 2년 전보다 무려 20배나 늘었고, 회수율도 지난 3년 동안 백화점 상품권을 웃돌만큼 이용이 많아졌습니다. 시장뿐 아니라 골목의 영세업체들도 함께 뭉쳐서 공동쿠폰을 발행하면서 상권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통시장 단골손님인 권정희 씨는 물건을 살 때마다 꼭 쿠폰을 챙깁니다.

[몇 장 주셨어요? (두 장 드렸어요.) 많이 주셨네.]

이 시장에서는 가게마다 구매액 5000원 혹은 1만 원 단위로 쿠폰을 1장씩 줍니다.

이렇게 쿠폰을 모아 40장이 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원짜리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권정희/서울 화곡동 : 적립금이나 다름없지, 무시 못하지. 별로 생각 없이 쓰다가도 모이면 어느새 조금 남
보다 알뜰하다 이런 생각이….]

서울 은평 뉴타운 2지구에도 최근 새로운 쿠폰이 선보였습니다.

도로 양쪽에 늘어선 세탁소와 피자점, 아이스크림 가게 등 업종이 다른 14개 상점들이 모여 '공동 쿠폰'을 만들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사면 손님은 쿠폰을 받고, 그 쿠폰으로 다른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엄동걸/세탁소 주인 : 저희도 힘을 합친다면 다소 어려운 경제 실정에 가게들이 살지 않을까하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고 만들게 되었습니다.]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쿠폰을 통해 동네 상권 전체를 살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인 전통시장도 있습니다.

시장정보와 볼거리를 담은 전용 앱을 통해 기존에 거대 유통업체에 길들여진 젊은 소비자들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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