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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향해 달리는 총선 후보들의 면면

<앵커>

4·11 총선에 나설 후보등록이 어제(23일) 모두 마감됐죠? 모두 927명의 후보가 나섰는데, 이분들 세금은 제대로 내고, 또 군대는 갔다 왔을까요?

정성엽 기자가 총선 후보들의 면면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금배지'를 달려고 하는 후보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요?

2조 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 빼고 계산하면, 평균 18억 3000만 원 정도가 됩니다.

지난해 국민 한 가구당 평균 재산, 2억 9000만 원에 비해 무려 6배 규모입니다.

재산이 많은 순서로 뽑아봤더니 1등부터 5등까지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이 차지했습니다.

정몽준 의원을 뺀 새누리당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42억 원,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12억 원이었습니다.

재산이 많으니까 세금도 많이 냈겠죠?

대부분의 후보들이 납세 의무를 잘 지켰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지난 5년 동안 국민 한 사람의 연간 납세 평균액인 5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후보가 245명이나 됐습니다.

후보 네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아예 5년 동안 세금을 한 푼도 안낸 후보도 23명이나 됩니다.

병역을 살펴볼까요?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는 151명, 전체 남성 후보의 17.5%입니다.

국민 평균 병역 면제율이 2.4%니까 후보들의 면제율이 7배나 높은 것입니다.

금고형 이상의 전과는 후보 5명 중 한 명 꼴인 186명이나 갖고 있었습니다.

4년 전 후보들의 전과 비율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53.5세입니다.

여야가 모두 여성의 정치 참여를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 후보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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