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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대답없는 아들…26일 천안함 피폭 2주기

<앵커>

오는 26일이면, 천안함 피폭 2주기입니다. 아무리 불러도 아들은 오늘도 대답이 없습니다. 

대전 현충원에서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진혼곡 나팔소리에 맞춰 추모객들이 천안함 46용사들에게 묵념을 올립니다.

조국을 지키다 먼저 간 아들, 부모는 볼 수 없는 아들이 늘 사무치게 그립고 한없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이인옥/고 이용상 하사 아버지 : 용상아! 아빠말 들리냐? 아빠가 널 지켜줬어야 하는데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철판에 새겨 묘비에 두고 간 어머니도 있습니다.

묘역을 찾는 추모객은 하루 평균 500여 명에 이릅니다.

천안함 피격 2주기를 앞두고 용사들을 추모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장면을 담은 사진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용사들에게 보내는 추모의 글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유림/대전 유성여고 2학년 :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한 젊은 작가는 두 동강 난 천안함의 조각품도 기증했습니다.

대학가에도 천안함 용사들의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수와 학생들은 다시는 비극적인 참사가 되풀이 돼선 안 된다며 용사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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