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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공통분모 '뱃살'…대사증후군 주의보

<앵커>

대사증후군은 말그대로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건데 심근경색이나 뇌졸증으로 쉽게 이어집니다. 우리국민 10명 가운데 3명이 이 대사증후군을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특히 전업주부들이 위험합니다.

신승희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이를 먹을수록 늘어나는 뱃살은 주부들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김경애/주부 45세 : 결혼하기 전에는 비만 아니었죠. 지금보다 20kg 정도는 훨씬 덜 나갔었죠.]

복부비만에 높은 혈당 수치를 보이는 50대 전업주부의 일과를 관찰했습니다.

빨래에 청소, 식사 준비까지 온종일 쉴 새 없이 움직이지만 시간당 소모 열량은 200kcal에 불과합니다.

한 시간 조깅에 소모되는 열량의 절반도 안됩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가사노동은 사실 상당히 힘은 들지만  유산소 운동으로서의 요소가 적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훨씬 적은 편입니다.]

복부비만으로 복강 내에 지방조직이 많이 쌓이게 되면 대사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부비만과 혈압,혈당 상승 등 다섯 가지 항목 가운데 세 개 이상 해당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판정하는데 뇌 또는 심혈관계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30세 이상 성인의 28.8%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사무직 종사자, 여성은 전업주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전업주부의 경우 사무직 종사자와 비교하면 1.61배, 일하는 여성과 비교하면 1.85배나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활동량이 부족한데다 식사도 불규칙하고 가사노동에서 오는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위험도를 높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종민/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인정을 받는다든지 격려 받는다든지 이런것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가 있고…]

정부는, 각 직업군별로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사증후군 퇴치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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