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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탄도미사일, 北 사정권 맞춰 늘려야"

미국과 조만간 타협될 듯

<앵커>

미국과 합의로 300㎞로 묶여 있는 우리나라 탄도 미사일 사거리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서 사거리를 늘려야 한다면서 조만간 미국과 타협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내외신인터뷰에서 "현재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론 한계가 있다"면서 사거리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은 제주도까지 날아온다"며 "미국도 이해하고 있어 조만간 타협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1년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우리나라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10년 넘게 300㎞에 묶여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지난 2009년 발사한 로켓이 3200km 이상을 날아 한국의 10배가 넘는 사거리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어디서든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려면 사거리가 1000km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가 주의제가 될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미사일의 사거리 연장 문제도 함께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한국 대통령, 회의 참석 정상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를 나흘 앞두고 회의장을 찾아 시설은 물론 정상들의 동선까지 하나하나 직접 점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이승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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