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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럼비 해안 발파작업 재개…충돌 우려

<앵커>

어제(20일)는 제주도 해안기지 건설 현장에서 폭발음이 잠시 멈췄는데, 오늘은 발파작업이 재개됩니다. 반대 측 인사들은 구럼비 바위에 올라가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이 오늘부터 제주 강정마을의 '구럼비' 해안 발파작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어제 '제주 해군기지 공사 정지' 관련 청문회로 발파작업이 중단된 지 하루 만입니다.

그제 저녁 전격적으로 구럼비 너럭바위를 발파한 해군은, 제주도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도 발파작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발파작업은 주로 강정항 동쪽 너럭바위 부근에서 최대 열 차례 이상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그동안 주변 지역만 발파했던 것과 달리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너럭바위까지 발파작업이 확대되자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동규/'해군기지 건설 반대' 대책 위원장 : 이제라도 대국민 사기극이었을 고백하고, 제주 해군기지건설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0여 개 중대에 1000여 명의 경력을 공사장 주변에 투입했지만, 성직자와 시민단체 회원 10여 명이 구럼비 바위에 올라가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어 양측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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