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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꿈의 직업…당사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앵커>

의사나 변호사 같이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전문직종 직업이 의외로 만족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의사는 44위, 변호사 57위, 그리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00위, 기업CEO와 검사는 아예 100위 안에 들지도 못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그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억대 연봉의 금융 전문직, 애널리스트.

간판급 애널리스트는 연봉이 적어도 1, 2억 원대,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합니다.

30대 젊은 나이에 억대 연봉이라지만 직업 만족도는 연봉과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이모 씨/애널리스트 :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다 보니까 자기 이름을 걸고 살아 남느냐, 살아 남지 못하느냐 싸움이기 때문에 사실 기회이자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거죠.]

변호사와 의사는 치열한 경쟁이 직업 만족도를 떨어뜨린 주요인입니다.

변호사는 로스쿨 출신을 더해 매년 2500명이 배출됩니다.

사건수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월급쟁이로 빠지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이정원/대한변협 이사·변호사 : 향후 5년내에 변호사 숫자가 2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것에 비하여 현재 소송 사건수는 증가하고있지 않거든요. 사무실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변호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의사 역시 무한 경쟁과 대인 서비스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직업만족도가 전 같지 않습니다.

지난해 의원은 1662개, 치과의원은 730개 등 100곳 중에 5,6곳 꼴로 문을 닫았습니다.

[김균/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 시간적인 여유가 적거나 혹은 과중한 업무, 혹은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에 전반적으로 직업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첫 직업만족도 조사는 남 보기에 화려한 직업이 보람과 만족까지 주는 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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