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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로켓, 합의와 별개"…미 "명백한 약속 위반"

<앵커>

북한이 주변국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겠다고 거듭 버티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가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측 대표를 만난 뒤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습니다.

위성 발사는 자주적 권리며, 최근의 북미 합의와는 별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용호/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 : 이중 기준을 적용하거나 부당하게 이렇게 자주적 권리를 침해하려 든다면 할 수 없이 우리 또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서 북미 합의 준수차원에서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에 핵 사찰단의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위성 발사가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는 데도 국제사회의 이견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IAEA 사찰단을 초청한다고)위성 발사 계획이 유엔 결의와 북미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사실을 바꿔놓지는 못할 것입니다.]

위성 발사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영양 지원 합의도 지키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계획에 거듭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규형 주중 한국 대사를 불러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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