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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송전탑 '두 동강'…안전불감증 비난 일어

<앵커>

충남 아산에서 50m 높이의 대형 송전탑이 부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전불감증 사고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있습니다.

TJB,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두 동강 난 송전탑이 고압선을 짓누른 채 논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손가락 한 마디 두께의 이 무거운 철판이 칼로 벤 듯 뭉텅 잘려나갔습니다.

철 기둥엔 여기저기 균열 흔적이 발견됩니다.

건너편 송전탑은 허리가 꺾였습니다.

위태롭게 걸린 고압선이 끊어지기 직전입니다.

또 다른 송전탑 2개는 쇠줄을 묶어 임시방편으로 추가 붕괴를 막아 놨습니다.

한전은 60명의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응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이정한/시공업체 현장소장 : 가설로 복구작업에 있습니다. 가설로 복구작업 기간은 현장에서 예측하기에는 한 2~3일 정도로 잡고있고요.]

하지만 송전탑을 원상 복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꺾인 송전탑을 철거하고 새로 송전탑을 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전은 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꺼운 강관이 부러진 모습으로 볼 때 불량자재가 한 원인이 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철탑 설치와 전선 연결과정에서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은석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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