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상이 시나리오, 나도 감독' 스마트폰 영화 눈길

<앵커>

스마트폰이 불러온 영역 파괴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평범한 시민들도 스마트폰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스마트폰 영화제를 담아왔습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한국의 화창한 봄날에 감탄하며 입맞춤을 보냅니다.

촬영하는 사람은 20대 여성.

한 번도 메가폰을 잡아본 적은 없지만, 스마트폰 영화제용 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소영/서울 대방동 : 간편하죠. 일단 간편하고, 제가 원하는 컷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고…]

어제(19일) 개막된 스마트폰 영화제에는 출품작 수가 598편이나 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0분 이내 단편영화 공모전인데 일반인과 전문 영화감독이 낸 출품작 비율이 3대 2로,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입니다.

[이준익 감독/'스마트폰 영화제' 집행위원장 : 마치 축제처럼 영화를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통로가 됐으면 좋겠다 라는게 이 영화제의 바람입니다.]

주최측은 누구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스마트폰 영화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특별한 개막작도 준비했습니다.

일반인들로부터 1분짜리 동영상 98편을 전송받아 5시간 만에 10분짜리 영화 한편을 만든 겁니다.

개를 핥는 고양이, 할머니 볼에 뽀뽀하는 손녀, 이마 키스, 자랑스런 군인 아들.

시민들이 보낸 스마트폰 영상은 각양각색입니다.

[봉만대/영화감독 : 재밌는 것도 있고, 의외성이 있는 것도 있고. 저희들 영화하는 사람들과는 좀 다르니까 일반인이라는게…]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스마트폰을 통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