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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값 크게 올라…기상이변 탓에 '귀하신 몸'

<앵커>

다음 달 식목일을 앞두고 묘목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완주의 한 나무 시장.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언 땅이 녹으면서 묘목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수백 그루의 묘목이 진열돼 있지만 과실수의 인기가 단연 높습니다.

[황낭규/전북 익산시 모현동 : 석류, 대추, 감, 매실 묘목을 골고루 조금씩 샀어요. 텃밭에서 키우려고요. 열매 열면 우리도 먹고 자식들에게도 나눠 주려고요.]

올해는 묘목 작황이 좋지 않아 묘목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유례 없는 강추위에, 여름엔 긴 장마까지 이어져 묘목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감과 매실, 호두 등 주요 과실의 묘목값은 지난해보다 2~30%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공명규/산림조합중앙회 전북도지회 : 나무 묘목이 적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크기고 작고, 유실수는 예년하고 똑같이 찾는 사람이 많아서 가격이 좀 상승됐습니다.]

옻나무와 엄나무 등 약용수의 경우는 찾는 사람에 비해 물량이 워낙 적다보니 예약을 해야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기대종/나무시장 관리인 : 최근에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헛개나 옻을 많이 찾는데요, 현재 유실수 보다 약용수가 수량이 부족하게 들어온 상태입니다.]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는 다음 달 초까지는 묘목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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