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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광명성 발사, 북·미 합의와 별개"

<앵커>

우리와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로켓 발사 중단을 압박하고 있지만, 북한은 입장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북한에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로켓 발사와 식량 지원이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리용호 부상은 어제(19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광명성 3호 발사는 미국과의 양자 합의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위성 발사는 북한의 평화적인 우주 개발 권리에 속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성 부상 : 이중 기준을 적용하거나 부당하게 자주적 권리를 침해하려 든다면 할 수 없이 우리는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을 의식한 듯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IAEA, 국제원자력기구에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을 감시할 사찰단의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성 부상 : 2월 29일에 발표된 조미 합의를 끝까지 이행하자는 입장입니다. 현재 이행을 위한 조치로 국제원자력기구 감시 구성원들이 우리나라에 오도록 초청도 이미 한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주중 북한 대사까지 불러 '우려'를 전달한 중국 외교부는 북한에 거듭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국들은 냉정과 절제를 통해, 정세를 복잡하게 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여기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광명성 발사 계획의 철회를 요청하는 등 중국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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