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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죽이기 중단하라"…서울광장서 항의

<앵커>

서울시 100여 개 재개발·재건축 지역 주민 2000여 명이 서울광장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 요건이 엄격해지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가진 주택 보유자들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 100여 개 재개발·재건축 지역 조합과 추진위 소속 2000여 명이 시청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최근 서울시가 초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한강변 단지 재건축 사업들에 대해 잇따라 보류 판정을 내리는 등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승희/개포 시영 재건축추진위원장 : 수년 동안 준비해온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좌초위기에 우리 가족들의 꿈과 희망이 현재 분노에 차 있습니다.]

시위대는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광장에서 시청 서소문 청사까지 행진하는 등 집회를 계속하다 4시간 만에 해산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오는 총선을 앞두고, 서울 시내 국회의원 후보들의 재건축 관련 공약을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밝혀, 시의 재개발·재건축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총선에서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개포 재건축 단지 주민 2000여 명이 재건축시 소형 평형의 비율을 늘리라는 서울시의 요구에 항의하는 집회를 서울광장에서 열기도 했습니다.

소형 주택을 크게 늘리고 기존 세입자 보호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재개발·재건축 지역 주택 보유자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갈등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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