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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유류할증료 12% '껑충'…유럽 42달러 ↑

<앵커>

비행기 티켓을 꼼꼼히 보면 유류할증료라는 항목이 포함돼 있는데, 이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부터 12% 인상됩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오르는 김미정 씨.

김 씨의 항공 티켓을 보면 항공운임 209만 원, 세금 포함 총액 219만 원이라고 쓰인 게 전부입니다.

자세히 뜯어봤더니, 일반인이 알기 힘든 표현으로 유류할증료가 표시돼 있습니다.

편도 154달러, 왕복으로 계산하면 34만8000원입니다. 항공료 총액의 16%를 차지합니다.

[김미정/미국행 승객 : 유류할증료 세금 불포함 이런 식으로 표현해놓고, '어! 싸네' 하고 딱 결제하려고 보면 더 금액이 올라가니까.]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와 노선별 운항 거리에 따라 33단계로 차등화한 추가 항공 요금인데, 매달 바뀝니다.

기존 항공요금이 정부 인가제로 묶여 손대기 어렵다보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05년에 도입됐습니다.

이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 12%나 껑충 뜁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8단계입니다.

왕복 기준으로 미주와 유럽은 42달러가 오르고, 동남아는 16달러 오릅니다.

국내 항공선의 경우는 국제선과 달리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이 두 달에 한 번씩 바뀌기 때문에 현재 할증료가 다음 달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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