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외곽 나토군 헬기 추락…14명 사망

<앵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외곽에서 나토군 소속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했다고 터키군 사령부가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아프간에 파견된 터키군 헬기가 카불 근교 바그라미 도심 주거지역에 떨어졌으며, 이 사고로 터키 병사 1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 :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사고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집에 있었던 두 사람은 불에 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내무부도 추락 헬기가 3층짜리 가옥을 덮치면서 아프간 여성이 2명이 숨졌다고 밝혀,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 수는 모두 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나토군과 터키 정부 측은 이번 사고가 기계적 결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적대 세력의 공격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52년 이래 나토 동맹국으로 활동해온 터키군은 아프간 주둔 나토군 내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