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잇단 잡음…공천자 '부실검증' 논란

<앵커>

새누리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현역 의원 8명이 추가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후보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면서 부실검증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였던 부산 남구을에는 서용교 당 수석부대변인이, 부산 진구갑에는 비례대표인 나성린 의원이 공천됐습니다.

경기 수원을과 광주에는 역시 비례대표인 배은희, 노철래 의원이 배치됐고, 신설 지역구인 세종시에는 신진 충남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탈락한 현역 의원은 김무성, 허원제, 김학송, 조전혁, 박보환, 정진섭, 이인기, 정미경 의원 등 모두 8명입니다.

안상수 전 대표와 공천에서 탈락한 박종근, 진수희, 이사철, 이인기 의원은 불출마나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안상수/새누리당 의원 : 당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백의종군하겠습니다.]

후보 2명의 공천이 취소된 강남권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채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공천된 석호익 후보는 5년 전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서울 구로을에 공천된 강요식 후보는 민주당 활동 전력이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대위원들은 오늘(16일) 회의를 가진 뒤, 이들에 대한 공천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공천위의 부실검증 책임 논란이 다시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