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넣기 무서워요"…휘발윳값 2100원 돌파

<앵커>

오늘(16일)도 기름값 소식부터 전해 드리게 됐습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이 1리터당 2,100원을 넘어섰습니다. 사상 최고치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휘발유 1리터에 2,217원을 내걸었습니다.

[김정호/서울 방화동 : 가격이요? 너무 비싸죠. 예전보다는 넣기가 무섭죠. 기름 넣기가…]

어제 서울지역 평균 휘발윳값은 1리터에 2,100원 63전.

하루 새 1원 넘게 올라 사상 처음으로 2,1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기름값은 지난 1월 7일 2,000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22일 역대 최고가를 돌파한 데 이어 결국 2,10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휘발유 전국 평균가도 70일째 상승하면서 1리터당 2,028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유 값도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1,923원 53전으로 휘발윳값의 91.5% 수준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유가 상승세는 핵 개발 문제로 서방 국가들의 대 이란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이란의 석유 생산이 줄어들고 중동의 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이란사태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 증가 기대와 공급의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음 주엔 2,106원을 넘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