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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홈런왕' 이승엽, 복귀 후 첫 아치 '쾅!'

<앵커>

돌아온 홈런왕 이승엽 선수가 9년 만에 대구구장에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SK와 연습경기에서 3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습니다.

상대 선발 윤희상의 141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국내 무대에서 9년 만에 홈런을 신고하며 100여 명의 대구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승엽은 5회에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에게 잡혀 아쉬움을 남겼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SK로 이적한 임경완에게 삼진을 당했습니다.

[이승엽/삼성 : 대구 야구장의 타석에 들어선 것만 하더라도 저에게는 너무 감정이 조금 올랐던 것 같습니다. 홈런을 쳐가지고 오늘 하루는 아주 좋은 하루인 것 같습니다.]

스윙교정 이후 4번의 연습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첫 홈런을 뽑아내며 서서히 거포 본능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힘을 잘 못 모았는데, 힘을 모으는 자세가 굉장히 좋아졌다는 것. 홈런 개수도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삼성은 4대 4로 맞선 8회, 김현곤의 빗맞은 안타에 이은 악송구로 2점을 뽑아 6대 4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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