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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2100원 넘었다…더 큰 걱정은

<앵커>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00원을 돌파했습니다. 2000원선에 올라선지 두 달만입니다. 더 큰 걱정은 이런 가파른 기름값 상승세가 조만간 꺾일 것 같지 않다는 겁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1리터에 2217원을 내걸었습니다.

[김정호/서울 방화동 : 가격이요? 너무 비싸죠. 예전보다는 넣기가 무섭죠. 기름 넣기가…]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값은 1리터에 2100원 63전을 기록했습니다.

어제(14일)보다 1원 넘게 올라 사상 처음으로 2100원대에 진입한 겁니다.

기름값은 올 들어 상승세를 보여 1월 7일 2000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22일 역대 최고가를 돌파한데 이어 결국 210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휘발유 전국 평균가도 70일째 상승하며면서 리터당 2028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유값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경유값은 평균 1923원 53전으로 휘발유 값의 91.5% 수준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유가 상승세는 핵 개발 문제로 서방 국가들의 대 이란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이란의 석유 생산이 줄어들고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이란사태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 증가 기대와 공급의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유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음주엔 2106원을 넘어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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