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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시라이 당서기 해임…권력 투쟁 신호탄?

<앵커>

중국 차기 지도부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충칭시의 보시라이 당서기가 전격 해임됐습니다. 올 가을 권력 교체를 앞두고 권력투쟁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측근 왕리쥔의 망명 시도로 정치적 타격을 입었던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

전인대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지만 오늘 전격 해임됐습니다.

어제(14일) 원자바오 총리의 공개 비난 이후 하루 만입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충칭시 당과 정부는 왕리쥔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보시라이의 해임은 올 10월 최고 지도부 구성을 앞둔 중국에서 권력투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최고 지도부인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은 후진타오 주석의 공청단파와 장쩌민 전 주석의 상하이방, 그리고 시진핑 등 혁명 원로 자제들이 속한 태자당이 균점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와 가까운 원자바오 총리가 태자당 소속으로 차기 상무위원 후보였던 보시라이를 끌어내리면서 권력 균점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권력 교체기에도 비교적 평화로워 보였던 중국 최고 지도부가 보시라이 실각을 계기로 치열한 권력 투쟁의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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