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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일부 북송…반기문 총장에게 마지막 호소

<8뉴스>

<앵커>

정부, 시민단체 그리고 일부 정치권과 국제사회까지 나섰는데도 중국에 있던 탈북자 일부가 이미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마지막 수단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에 체포된 탈북자 48명 가운데 10명이 어젯밤(8일) 중국 단둥을 거쳐 북한으로 강제 이송됐다고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밝혔습니다.

이미 북송된 9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19명이 강제 북송됐다고 박 의원은 말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저에게 SOS를 쳐서 정보를 구하신 분 가운데, 19분이 북송이 됐어요.]

오늘(9일)도 중국 대사관 앞에서는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이 일부 강제 북송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에 대한 국내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을 방문한 김성환 외교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탈북자 강제 북송 저지를 위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반총장은 "한국 정부와 깊은 우려를 공유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총장님하고 인도적인 사안에 대해서 우려를 공유했고 앞으로 계속 총장님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탈북자의 강제북송 금지를 거듭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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