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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처럼 흡입하는 커피 '에어로샷'…논란

<8뉴스>

<앵커>

'에어로샷'이라는 커피가 미국에서 인기입니다. 그런데 미국 보건당국이 이 커피의 특이한 복용 방법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어로샷이라는 이름의 들이마시는 커피입니다.

립스틱 모양의 용기안에 있는 카페인 가루를 담배처럼 빨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에어로샷 하나에 큰 컵으로 커피 한 잔 분량인 카페인 100밀리그램이 들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에드워드/에어로샷 개발자 : 라임 맛이 나는 에어로샷은 흡입작용을 통해 카페인과 비타민B를 입속에 넣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아직은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만 시판되고 있지만, 온라인으로도 구입이 가능해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식품의약국은 오늘(9일) 술과 함께 서너 개 이상의 에어로샷을 들이마실 경우 불면증과 심장박동 증가, 근육경련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들이 마시다보면 자칫 카페인 가루가 직접 폐로 들어갈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쉬아트/미 대중과학센터 영양학자 : 제조사들은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팔 자유가 있지만 법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더욱 정밀해져야 합니다.]

이에 대해 제조사는 사전에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반박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은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해 올 8월 쯤 에어로샷의 안전성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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