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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뒷돈 챙겨준 증권맨…여의도 '발칵'

<8뉴스>

<앵커>

자금 조달이 어려운 부실기업에게 돈줄을 대주고 뒷돈을 챙긴 증권사 임원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가 뒤숭숭합니다.

박민하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H증권 B 이사는 건설업체가 저축은행에서 550억 원을 대출받도록 주선하고 2억 9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습니다.

건설사가 신협과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도록 알선하고, 약 12억 원을 받은 I증권의 B 이사, 수협 자금부장 시절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사 주는 대가로 4억 여원을 챙긴 B증권 Y부사장도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 : 개인적으로 본인이 친분이 있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어난 일은 시스템 상으로는 밝혀지는 게 없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도 답답한 노릇이죠.]

대부분 증시나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에게 자금을 알선해주고 뒷돈을 챙긴 겁니다.

[증권사 기업금융 담장자 :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은 자금조달이 궁지에 몰렸을 경우 일부 소형 증권사 임원들에게 사례금을 주겠다는 식으로 접촉을….]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수사로 구속된 증권사 임직원은 확인된 것만 모두 7명.

검찰은 이들의 진술 등을 통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적발된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가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자와 금융회사 대출 담당자들로 확대되면서 여의도 금융가는 잔뜩 긴장하고 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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