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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400원?…주유소 기름값 천차만별

<8뉴스>

<앵커>

서울 지역 주유소들 사이에서 기름 값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나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리터당 최고 400원 넘게 차이나기 때문에 주유소 고르려고 발품파는 일, 이것 잘만 하면 헛수고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리포트,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주유소, 휘발유 1리터에 2390원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비쌉니다.

반면에 도봉구에 있는 이 셀프 주유소는 리터당 1962원으로 가장 쌉니다.

가격 차이는 428원, 중형차에 휘발유 70리터를 채운다면 3만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이재만/최저가 주유소장 :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를 최소화하여 저렴한 기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밀집 지역은 주유소간 경쟁 덕분에 가격이 싼 편입니다.

서대문구의 한 주유소는 서울 최저가나 다름없는 가격을 내걸었습니다.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는 이 주유소와 같은 가격의 주유소가 네 곳이나 됩니다.

[주유소 직원 : (손님들이) 싸다 하면 그쪽으로 가는 거예요. 양도 질도 안봐요. 가격만 보고 들어가는 거예요.]

이들 주유소에서 500미터 남짓 떨어진 셀프주유소, 하지만 가격은 더 비쌉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셀프주유소가 비셀프보다 리터당 가격이 평균 100원 가까이 싸다는 통념도 무너졌습니다.

기름값을 잡겠다고 정부가 추진 중인 알뜰주유소라고 해서 최저가는 아닙니다.

구별로 편차가 커서 강북구가 가장 싸고 도심 한복판인 종로, 중구가 강남보다 오히려 비쌉니다.

고유가 시대, 한 푼이라도 기름값을 아끼려면 유가정보 사이트를 통해 주유소별 가격을 자주 들여다 보고, 주유 할인카드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환, 편집 : 채철호,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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