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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금은방 '싹쓸이'…"생각보다 쉬워서"

<8뉴스>

<앵커>

한 달 사이에 같은 금은방에서 두 번이나 귀금속을 턴 강도가 있습니다. 여주인 혼자 있어서 범행하기 쉬웠다고 털어놨습니다.

울산방송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 30대 남자가 외투 안에 숨겨온 망치를 꺼내 진열대를 부수고 2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납니다.

한 달 뒤 같은 곳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보도 블럭으로 진열대 강화유리를 깬 뒤 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빼앗아 갑니다.

경찰은 같은 금은방에서 한 달 새 두 차례 발생한 강도사건 용의자로 39살 허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강도죄로 구속됐다 1년 전 출소한 허 씨는 생활이 어렵게 되자, 여주인 혼자 있는 금은방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고, 생각외로 쉽다는 생각에 한 달 만에 같은 곳에서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허 모씨/피의자 : 나이가 들어서 취직도 안 되고 너무 힘이 들어서…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도심 곳곳의 CCTV를 분석해,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허씨를 잡았지만, 잡은 뒤에야 동일범인 걸 알았습니다.

허 씨는 훔친 3천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부산에 있는 금은방에 5백여만 원을 받고 판 뒤 대부분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허 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물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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