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석유 천국' UAE 첫 유전 개발 참여

<8뉴스>

<앵커>

기름값이 하늘을 찌르는 데다가, 그 원인이 된 중동 정정 불안 때문에 원유공급 문제가 걱정이 아닐 수 없는데 희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6위 석유 매장국인 UAE 유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가 유전 개발에 손을 잡았습니다.

지분의 40%는 한국 석유공사와 GS 에너지가, 60%는 아부다비 측이 보유합니다.

우리는 20억 달러를 투자해 30년간 유전 운영권을 갖게 됩니다.

개발 대상 광구는 육상 2곳과 해상 한 곳으로 육상 광구 면적은 UAE 전체 면적의 11%를 차지합니다.

탐사 결과 석유 부존량은 5억 7000만 배럴, 이 가운데 통상 25에서 60%까지 석유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30년내 처음으로 우리 한국의 석유공사가 참여함으로써 한국의 석유개발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르면 2014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하루 최대 4만 3000배럴을 생산해 지분에 따라 우리 몫으로 1만 7000배럴을 들여올 계획입니다.

인구 90만 명의 용인시 하루 사용량입니다.

이렇게 되면 직접 원유를 개발해 들여오는 자주개발률이 0.5%포인트 높아진 14.2%로 올라갑니다.

특히 전쟁 같은 비상시에는 물량 전부를 우리가 가져올 수 있게 계약서에 명시했습니다.

세계 6위 석유 매장국인 UAE는 미국, 일본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우리나라에 유전을 개방했습니다.

정부는 논란이 일었던 UAE내 10억 배럴 이상 대형 유전 개발권은 올 연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