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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잠 깨우는 '봄 비'…내일까지 최고 20mm

<8뉴스>

<앵커>

경칩 봄비가 개구리들 빨리 나오라고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6일)까지 더 내립니다. 이게 강원산간에는 큰 눈으로 내리기 때문에 거기는 당장 개구리 나오기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비 속 안개 자욱한 계곡에서 개구리들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숲에는 새싹이 움트기 시작했고, 봄 기운을 머금은 산수유는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매화 향기를 맡으며 호수를 산책하는 시민들, 가슴마다 봄을 맞는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농부들도 봄을 맞아 겨우내 얼었던 논갈이에 나섰습니다.

[박경균/울주군 상북면 : 봄이 왔으니까 농사 준비를 해야 안되겠습니까? 논도 갈고 밭도 갈고 여러가지 일손이 바쁘게 됐습니다.]

서울 도심에도 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공원 한 켠에 마련된 보리밭에는 새싹이 파릇파릇 돋았습니다.

하지만 온통 눈에 덮힌 강원 산간지방은 아직도 한겨울입니다.

무릎까지 쌓인 눈을 퍼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린 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이 10에서 30mm,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지방은 5에서 20mm가량 되겠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에는 최고 20cm가량의 큰 눈도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비와 눈이 그친 뒤 모레부터는 다소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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