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선 푸틴 '강력한 러시아' 성공할까?…과제 산적

<8뉴스>

<앵커>

이렇게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푸틴의 앞날은 탄탄대로만이 아닙니다. 부정선거 시비가 곳곳에서 벌어졌고 권위주의에 반발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력한 러시아라는 구호 하나만으로는 부족해보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을 두 번이나 연임하고 총리를 거쳐 다시 3선에 성공한 푸틴.

다시 연임에 성공하면 2024년까지 집권이 가능해 돌아온 차르라고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틴에 대한 국민적 반감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특히 개혁과 민주화에 대한  러시아 중산층의 열망은 권위적인 푸틴 체제의 가장 큰 위협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세호/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연구교수 : 총선 이후에 부각된 부정선거 규탄 시위라든지, 달라진 민심, 그리고 들끓어 오르는 민심을 집권 초기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처럼 강압 통치가 쉽지 않은 푸틴의 선택은 강한 러시아 정책입니다.

국민들에게 옛 소련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악화된 정치적 입지를 높이려는 계산입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관계에서 강경하고 단호한 자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푸틴/지난 달, 연설 당시 : 어느 누구도 우리 일에 간섭하거나 강제하지 못 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에겐 우리만의 의지가 있습니다.]

남북한 등거리 외교, 한반도 안정이라는 러시아의 대 한반도 정책은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제 외교 무대에서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푸틴의 외교 방침이 6자회담 등에서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