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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무력사용 주저하지 않을 것"…이란 압박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해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5일) 강력한 친이스라엘 로비단체인 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 연례총회에 참석해 이란 정부를 향해 분명한 경고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란의 핵무장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차단하는 게 자신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중동지역에서 군비 경쟁이 촉발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전쟁을 거론하는 가벼운 얘기들이 너무 많다면서, 국제사회가 제재를 통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고, 외교적 노력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연설한 이스라엘의 페레스 대통령은 이란과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무력 사용 가능성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정부가 이란 핵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는 만큼 독자적인 대 이란 군사공격을 자제하고, 우선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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