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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 카드 '사용 제한' 질타에 석 달 연기

<앵커>

마그네틱 카드로 현금 입출금을 하지 못하게 한 조치가 석 달 연기됐습니다. 탁상 행정이란 질타가 쏟아지자 그제서야 준비 더 하겠다고 번복한 겁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쓰는 마그네틱 카드 사용이 제한됐습니다.

IC 카드로의 전환을 위한 것이라지만 제대로 준비도, 홍보도 안 된 상태에서 시행된 조치에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IC카드 교체 피해고객 : (은행에서) 쓰고 싶으면 체크카드 받으라는데 무작정 저질러놓고 고객보고 감내하라는 건 정책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몰려든 고객에 은행 창구가 혼잡을 빚는 등 탁상 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금감원은 시범실시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주말 특별 대책회의를 소집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용제한 조치 시행을 늦추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영대/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5월 말까지는 마그네틱 카드 소지자도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 인출을 할 수 있는 등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에 따라 마그네틱 신용카드도 5월 말까지는 시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6월 이후에는 영업시간 중 영업시간 중 입출금기 사용이 제한되며, 9월부터는 사용이 전면 제한됩니다.

금감원은 TV 광고 등 홍보를 강화하고, 5월에는 금융회사별로 IC카드 교체 실적을 특별 점검한 뒤 미흡한 회사는 제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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